가전제품의 환경 및 재활용을 위한 사전평가제도가 소비전력 개선, 포장재 감축 등의 성과를 거두는 등 산업계에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가 최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가전제품 환경 및 재활용 사전평가심의회를 개최한 결과 가전업계는 지난 1년간 이 제도를 통해 가전제품의 무게를 평균 3.4% 줄인 것을 비롯하여 부품 12개 감축, 포장재 5.8% 축소, 소비전력 3.5% 개선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컬러TV의 경우 전년모델에 비해 평균 14개의 부품을 감축했으며 포장재는 2.1%, 포장완충재는 3.08% 줄였고 세탁기는 무게 5.09%, 부품 6개, 포장재 6.4%, 포장 완충제 11.74% 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냉장고는 무게 6.0%, 부품 19개, 포장재 9.96%, 포장 완충재 2.5%를 줄였으며 소비전력 감소율은 평균 3.5%였다.
이같은 성과는 세탁기와 냉장고의 경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포장재를 최소화하도록 설계했고 컬러TV의 경우 부품의 조립화와 PCB를 제외한 모든 부품에 대해 일반 표준공구로 분해할 수 있도록 한데 따른 것으로 진흥회는 분석했다.
특히 제품 및 사용설명서에 폐기방법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고 각사 판매망을 통한 회수 및 재활용 체계를 구축한 것도 큰 요인으로 꼽혔다.
진흥회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중 세미나를 통해 평가개선 사례발표 등 정보공유 촉진업무와 현장조사를 병행 실시, 재활용 평가제도의 안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가전제품에 대한 환경 및 재활용 사전평가제도는 분해, 분리의 용이성과 재활용 가능여부, 부피와 중량의 축소포장 및 포장완충제 감축, 폐기물 처리정보의 제공 등 13개 항에 대해 생산업계 스스로 평가,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심의회에서 최종 확인하는 제도로서 올해에는 컬러TV 8개 모델, 세탁기 8개 모델, 냉장고 6개 모델 등 총 24개 모델에 대해 적용하고 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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