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21C 유망기업을 찾아서 (26);한원

한원(대표 장형식)은 이동통신부품 붐을 타고 혜성처럼 등장한 세라믹부품 전문업체다.

회사 설립 후 2년반만에 국내 정상의 세라믹필터 업체로 입지를 굳혔으며 GPS용 안테나,이동통신 기지국용 DR필터 등 세라믹을 기반으로 한 각종 부품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대적인 증자와 함께 성신양회의 자본을 끌어들임으로써 이동통신 분야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도 갖췄다.

한원이 설립된 것은 지난 94년9월. 그러나 장형식 사장은 한원을 설립하기 전에는 전자세라믹에 대해서는 물론 통신이나 전자부품 전반에 대해서도 문외한이었다. 한국쉰들러라는 엘리베이터 회사를 설립,사업에 손을 대기 시작한 장사장은 한원을 설립하기 전에 부산에서 「한원통상」이라는 선박회사를 운영,보유선박이 25척에 이르도록 규모를 확장시키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미래성장산업인 전자부문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장사장은 세라믹분야에 종사하는 친분있는 사람의 추천을 받아들여 본격적으로 전자부품 중에서도 독특한 이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회사설립은 94년이지만 공장이 완공된 것으로 그보다 1년 이상 뒤인 95년 말이었다. 이왕 시작할 바엔 야심차게 한다는 장사장의 뜻에 따라 초기투자만 20억원 가량이 투입됐고 지금까지는 4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갔다.

공장건설 기간동안은 주로 연구소에서 세라믹필터,듀플렉서,세라믹안테나 등 제품 개발에만 주력해 왔는데 공장완공과 함께 샘플을 세트업체들에게 제시,승인절차를 밟기 시작했고 지난해 3월부터는 미국, 유럽, 대만 등으로 수출시장도 열었다.

한원은 지난해 말 자본금을 5억원에서 25억원으로 늘리면서 증자분에 대해 지분참여토록 하는 방식으로 시멘트업체인 성신양회를 대주주로 맞이함으로써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장사장은 이와관련,『한원의 기술과 성신의 자본을 수평적 결합한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기술은 있지만 자금력이 뒤지는 한원과 정보통신 분야에 신규사업을 찾고 있던 성신양회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다는 뜻이다.

한원은 이같은 결합을 계기로 이동통신분야 전반으로 대대적인 사업확장을 추진해 나간다는 야심에 차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주력품목인 세라믹을 기반으로 범용적인 제품부터 시작하되 통신기기 및 시스템분야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간다는 복안이다. 이와관련,최근 사업을 시작한 GPS용 안테나와 함께 페이저 등 통신기기,PCS시스템,무선LAN 등에도 진출할 예정으로 일부 전략사업은 2.4분기부터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한원이 내세우는 강점은 독자적으로 확보한 원재료 합성기술과 RF설계기술. 이는 산학 공동연구를 활성화하면서 얻은 결과이다.

장사장은 현재 회사의 매출이 작지만 매출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않고 있다. 지난해 공장을 가동한데 이어 최근에는 생산량이 큰 폭로 늘어나고 있는데다 외국에서 제품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해외시장에서 이미 상당한 오더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원은 사업 첫해인 지난해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공식적으로는 두배,실질적으로는 3배 이상의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5년내 한원을 상장시키고 10년내에 매출 2천억원의 중견기업으로 키운다는 것이 장형식사장이 밝히는 포부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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