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다우기술, 서울시스템에 이어 소프트웨어(SW)업체로는 4번째와 5번째로 비트컴퓨터와 씨엔아이가 잇따라 주식장외시장(KOSDAQ)에 등록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와 씨엔아이(대표 이순)는 각각 현대증권 등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오는 4월과 5월을 목표로 KOSDAQ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의료전문 SW 개발사인 비트컴퓨터와 네트워크 SW 전문공급사인 씨엔아이의 KOSDAQ등록은 정부의 잇따른 육성정책 발표에 따라 SW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두 회사 모두 최근 창업투자회사들이 거액의 모험자본을 투자했을 뿐 아니라 매출액이 1백억원 내외의 유망중소기업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SW업계 성공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씨엔아이는 90년에 설립한 회사로 IBM용 3270 및 5250에뮬레이터를 비롯 채널게이트웨이와 TCP/IP 등 인터넷용 SW를 공급해왔으며 최근에는 사업분야를 금융, 유통 자동화시스템과 페이저분야까지 확장했다.
현재 자본금은 27억원이며 대표이사와 종업원 주주 외에 한국산업은행, 한미창업투자, 한국기술투자 등 모험자본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백33억원, 2월 현재 종업원은 1백20명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2백57% 신장된 3백42억원으로 잡고 있다.
83년 출범한 비트컴퓨터는 종합의료정보용 SW 및 시스템 SW 개발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으며 최근에는 SW 개발자 등 전문가 양성교육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중대형 종합병원의료정보관리와 중소병원의원관리업무 전산화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자본금은 10억원으로 이 가운데 액면가의 14∼16배 프리미엄을 주고 매입한 제일창업투자 지분 20%가 포함돼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0억원이며 2월말 현재 종업원은 98명이다. 비트컴퓨터의 올해 매출목표는 1백50억원이다.
한편 지난해 등록한 한글과컴퓨터, 다우기술, 서울시스템 등 SW 3사는 최근의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5만원대 내외를 꾸준히 유지하는 등 KOSDAQ 돌풍의 주역이 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창업투자회사의 모험자본 유입과 KOSDAQ등록으로 이어지는 비트컴퓨터와 씨엔아이 등의 행보도 이같은 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이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에만 5∼6개의 SW회사가 추가로 KOSDAQ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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