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와 후지필름이 오는 7월 홍콩 반환에 맞춰 중국내 직판체제를 강화한다고 「日本經濟新聞」이 보도 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히타치가 상해 보세구역을 이용할 수 있는 반도체 판매회사를 설립했으며 후지필름도 중국내에서의 판매권을 확보하기 위해 합작형태의 사진감광재료 현지 생산체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히타치의 새로운 판매 회사는 「히타치亞洲貿易有限公司」라는 이름으로 지난 1월말 상하이 外高橋保稅歐貿易歐에 설립됐다.이 회사의 자본금 20만달러는 싱가포르에 있는 히타치의 아시아지역 총괄회사 「히타치아시아」가 전액 출자했다.
사장에는 「히타치아시아홍콩」사장이 취임했으며 5명의 인력으로 메모리 및 마이컴의 중국내 직판에 나서게 된다. 히타치는 이 판매 회사를 통해 오는 2000년에는 1백20억엔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히타치亞洲貿易有限公司는 히타치가 싱가포르 정부와 합작해 설립한 반도체 조립회사 「히타치반도체有限公司」에서 7월 부터 생산되는 16MD램과 일본에서 생산되는 마이컴 등을 중국의 PC, 휴대전화, 가전제품 제조업체에 판매한다.
한편 합작생산으로 현지 직판 체제 구축을 노리고 있는 후지필름은 현재 사진 감광재료를 생산하고 있는 10여개 중국 업체와 합병교섭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필름 외에 인화지의 합작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그동안 중국 판매용 필름을 전량 홍콩에 수출, 현지 상사에서 중국 시장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필름을 중국시장에 수출해 왔다.
히타치와 후지필름이 이처럼 중국내 직판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은 홍콩 반환이 이뤄질 경우 중국 남부 지역을 경유하는 거래기능이 위축돼 홍콩을 경유한 수출만으로는 정상적인 수출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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