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기술연구원(원장 임효빈)은 대우통신과 공동으로 ATM(비동기전송방식) LAN(근거리통신망)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스스템은 동일 건물 안에 있는 사무실 등 가까운 장소에 놓여 있는 워크스테이션 및 PC간에 실시간 멀티미디어 통신을 구현할 수 있는 종합적인 ATM LAN 시스템의 시제품으로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워크스테이션(SBUS) 및 PC용 ATM망 접속카드, 2.48Gbps급 ATM 스위치(155Mbps, 25Mbps, 기존의 Ehernet 가입자 수용) 및 3종의 응용 소프트웨어(다자간 화상회의시스템, 멀티미디어 전자우편, 화이트보드) 등 핵심기술을 모두 자체기술로 확보했다고 이 연구원은 밝혔다.
연구원 측은 최근 가진 시험평가에서 특히 동화상의 경우 고해상도를 유지한 채 초당 30 프레임 속도의 실시간 전송이 가능함으로써 자연스런 동화상을 실현, 기존의 LAN 시스템상에서 불가능했던 멀티미디어 통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TM LAN 시스템의 특징은 △국제표준규격을 만족시킨 멀티미디어 근거리 통신 시스템으로서 기존의 LAN시스템에 비해 구축비용은 1.5배 정도 비싸지만 처리속도가 초대 30배 빨라져 LAN의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고 △문자, 그림, 오디오, 영상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실시간 송수신함으로써 영상, 음성, 텍스트, 그래픽을 동시에 사용하는 높은 수준의 화상회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연구원은 5백여명에 달하는 연구원들이 자유롭게 멀키미디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올해안에 연구동 건물에 이 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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