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본 워드프로세스 프로그램 시장의 패권 장악에 나섰다고 「아사히 뉴스 서비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S는 「이치타로」란 소프트웨어로 일본 워드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저스트시스템을 따라잡기 위해 기존 「워드」프로그램과 연계 사용할 수 있는 「IME 97」이란 소프트웨어를 지난해 11월 발매한데 이어 오는 3월 출하 예정인 일본어판 「오피스 97」에도 이 제품을 연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IME 97은 히라가나로 입력한 문자를 한자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으로 일본어 특성에 맞게 오피스 97의 워드프로세스 프로그램의 기능을 강화, 시장 수요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MS측은 기대하고 있다.
MS 일본 현지법인의 사토 카주시 데스크톱 응용프로그램 부문 책임자는 이와 관련, 3월말쯤이면 MS의 일본 워드시장 점유율이 1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저스트시스템은 MS 「워드」의 판매량이 자사 제품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앞으로 판매될 오피스 97에 맞서기 위한 이치타로 개선판도 준비하고 있다며 MS측의 의도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일본 워드 시장에서의 패권을 둘러싼 양사간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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