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센터(원장 이재우)가 최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정보보호교육」 과정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부터 4주 동안 진행된 이번 교육과정은 전국 각 대학의 석, 박사 과정 학생들중 15명을 엄선해 암호화등 정보보호분야에대한 기본 교육을 실시했다.
정보보호센터는 암호기술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해 국내 정보보호산업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이번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특히 정보보호센터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학계와 산업계에 암호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육성과 인력확충에 기여를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사실 세계 선진 각국이 암호기술을 전략적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암호화 정책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않고 관련 전문가와 산업 기반이 육성되어 있지않다.
이번 교육은 암호학및 응용기술분야에 관한 세미나와 실습(Term Project)위주로진행됐다.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비밀키 알고리듬,공개키, 해쉬알고리듬 등 암호기술 △식별방식 전자서명 및 응용 △암호 프로토콜,전자우편 보안,전자상거래 보안 입문 등 암호기술 응용분야등 정보보호분야의 핵심기술으로 이뤄졌다.
정보보호센터는 이번 교육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보고 전자, 컴퓨터, 수학 분야의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정례화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또 정보통신부의 후원을 받아매년 2회씩 정보보호 관련 강의를 개설하고 교과과정을 새롭게 개발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가 최근 실시한 암호화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00년에는 전체 정보기술(IT)시장에서 암호화 분야가 5%를 차지,1백억달러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실 정보화가 진전될수록 암호관련 시스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수 밖에 없다.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형편이다.때문에 정보보호센터의 이번 암호화 교육이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할수 있다.
지금 당장 이같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국내 시장은 외국산 암호화장비들에 의해 점령당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그렇게 된다면 국내의 모든 정보가 해외로 유출돼 국가의 존립기반마저 흔들릴수 밖에 없을 것이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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