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공동연구센터 역할을 수행할 정보통신대학원이 내년 3월 개교된다.
정보통신부는 민관 공동으로 총 1천10억원을 투입,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부지내에 정보통신 분야 석, 박사 과정의 대학원을 설립키로 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대학원 설립 기본 계획」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는 이 대학원은 교육법상 대학원대학(학사학위과정이 없는 대학원)으로 우선 ETRI 부설기관 형태로 설립되며 향후 별도의 학교 부지를 마련,학교법인으로 독립하게 된다.
정원은 석사 및 박사과정을 합해 매년 2백명정도를 모집,총 6백명 수준으로 운용할 예정이며 초기 교육장소는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ETRI의 일부 연구동을 개조해 사용할 예정이다.
정보통신 대학원은 1년 3학기제, 석박사과정 통합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산업체와 연구기관의 보유기술과 전문인력,첨단시설을 활용해 산업계가 필요한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급격한기술변화에 적극 대응키 위해 산업계가 요구하는 주문형 교과과정을 매년 보완해 나가는 한편 중소기업체와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위해 「중소기업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키로 했다.
또한 우수 교수를 확보하기 위해 세계적인 석학을 유치하고 연구실적이 탁월한 국내외 전문가를 교수요원으로 초빙하는 한편 산업계 우수 전문인력을 겸임교수로 활용키로 했다.
정통부는 대학원 설립에 소요되는 1천10억원의 투자비 가운데 건설비와 준비금은 정보화 촉진기금 5백억원을 정부가 지원하고 연구시설,운영기금등은 대학원설립에 참여하는 기간통신사업자,민간정보통신업체에 부담시킬 계획이다.
대학원 설립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공동연구센터 참여권,산학장학생 배정,학사운영위원회 참여권한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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