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언론매체의 화두는 「경쟁력 제고」이다. 연일 지면에 감량경영과 체질개선을 비롯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보도되고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은 물론 여러가지 있겠지만 경영의 합리화가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오래된 생각이다.
경영의 합리화란 최적의 위치에 최적의 인원을 배치, 최소의 비용과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이는 개인의 욕구만족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 입사한 신세대 사원들과 대화하다 보면 많은 부분에서 20년 전의 우리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어떤 것을 느낄 수가 있다. 특히 회사생활의 목표 내지는 비전을 성공이니 출세니 하는 데 두고 있지 않다는 것에서 신세대의 남다른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경제적 풍요와 시간적 여유가 비교적 확대된 제3의 물결시대에 살고 있는 그들은 더 나은 생활, 질 높은 생활에 오히려 더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정보사회, 자유와 권리가 신장되고 개성이 존중되는 다원화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인간의 욕구도 사회적 안정과 성공에서 자연히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자아실현을 통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간관리」가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시간관리란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시간절약의 테크닉이 아니라 인생관리, 즉 꿈을 관리하는 것이다. 곧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다.
에드너 카는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 내가 알고 있는 가장 큰 비극』이라는 표현으로 평생의 목표로서 「꿈」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꿈은 반드시 자신의 욕구에 기초하고 자신의 현실을 올바로 반영한 꿈이어야 한다.
먼저 공헌하는 꿈을 꾸자. 성숙한 인간이 된다는 것은 정신의 건강과 육체의 건강을 함께 증진시키는 것이다. 사회적 꿈과 자기쇄신의 꿈이 조화를 이루는 꿈을 꾸자. 자기쇄신의 꿈이란 현재의 나를 움직여 「되고 싶은 나」로 새롭게 만들어가는 미래지향적인 꿈이다.
이렇게 해서 조직 속에서 힘을 얻는 꿈을 꾸자.
시간관리를 통해 꿈의 위력을 갖고 현실의 난관을 뚫을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얻는다면 매일이 새로운 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꿈들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원칙은 중요한 것부터 먼저 하는 것이다.
중요한 일 중에서 긴급한 것 없고 긴급한 일 중에서 중요한 일 없다고 한다. 과거보다는 미래에, 문제보다는 기회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자아실현이라고 표현한다. 인간은 가장 고차원의 욕구라 할 수 있는 자아실현의 욕구가 충족될 때 최고의 만족감을 느끼며 비로소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꿈이 있는 시간관리는 자아실현의 기본이 될 것이며 경영 합리화의 기초를 이룰 수 있으리라 믿는다.
<李慶枝 LG정밀 상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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