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유체역학이나 물리학, 화학 등의 분야에서 복잡한 문제를 풀기 위해 과학기술처가 추진 중인 과학계산전용 병렬컴퓨터의 상용화가 조만간 추진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원(원장 윤덕용) 박규호 교수팀은 과기처 특정연구사업인 「과학계산전용 고성능 병렬컴퓨터 및 전용 응용소프트웨어 패키지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최근 일반프로 그래머에게 익숙하지 않은 메시지 전달형 환경 대신 프로그램이 편리한 공유메모리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분산공유메모리형 병렬처리 컴퓨터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94년 2.56기가플롭스급(초당 10의 9승회의 부동소수점 연산) 과학계산 병렬컴퓨터 KAICUBE/한빛 1호기와 응용과학계산 소프트웨어 개발에 이어 최근 개발에 성공한 이 분산공유 메모리형 병렬처리컴퓨터 시제품은 컴퓨터 산업계의 표준 인터페이스인 PCI버스상에서 동작하는 분산공유메모리 지원카드와 웜홀라우팅 방식을 사용하는 통신라우팅보드를 자체개발, 이를 상용 펜티엄보드에 장착해 분산공유메모리를 지원하는 8노드의 병렬컴퓨터 수준으로서 이를 상용화할 경우 초고속 병렬컴퓨터를 이용한 각종 연구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컴퓨터는 프로그램이 편리한 공유 메모리형 모델을 지원해 줌으로써 병렬처리 전문가가 아닌 일반 과학자들이 병렬컴퓨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했으며 윈도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확장성은 물론 시스템의 경제성과 호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현재 KAICUBE/한빛 1호기가 과학계산용 병렬소프트웨어에 패키지개발에 이용되면서 실용성을 입증받았다고 판단, 향후 국내 대학, 연구소에 보급을 추진해 차세대 병렬처리 컴퓨터 개발의 기폭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발된 8노드급 분산공유형 병렬처리컴퓨터 시제품을 상용화해 그간 문제점을 지적됐던 병렬처리컴퓨터 보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내 초고속병렬처리컴퓨터 개발은 과기원에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서울대컴퓨터 신기술 공동연구소, 포항공대 등에서 연구개발 중에 있다.
<대전=김상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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