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美)=이희영 기자】미국 시퀀트社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차세대 중대형컴퓨터 설계기법인 「NUMA」를 채택한 엔터프라이즈급 서버(모델명 NUMA-Q)를 발표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하이야트호텔에서 개최된 시퀀트사용자모임(SURF)에서 캐시포웰 미국 시퀀트 회장은 『시퀀트는 이번 사용자회의를 계기로 기존 중형서버업체에서 대형컴퓨터업체로 거듭나게 됐다』고 선언했다. 포웰 회장으로부터 제품개발 및 영업전략을 들어봤다.
-이번에 발표한 NUMA-Q의 특징은.
유닉스시스템이면서도 처리속도 및 용량 등에서 메인프레임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는데 인텔 펜티엄프로세서를 2백52개까지 탑재해 1백TB의 데이터저장용량과 64의 메모리를 지원한다. 또 기존 중대형컴퓨터인 SMP와 MPP의 결점을 보완, 성능을 배가시키고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성을 높였다.
-이 제품에는 시퀀트가 개발한 독자적인 기술이 채용됐다고 하는데.
4개의 인텔칩을 하나로 묶은 보드를 연결하는 기술인 「IQ-링크」로 데이터처리 및 시스템 용량을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다.
-최근들어 중대형컴퓨터 기술이 급변하고 시스템의 확장경쟁도 가열되고 있는데.
중대형컴퓨터 환경은 개방화, 분산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 전용 운용체계를 사용했던 대형컴퓨터도 고성능 대형 유닉스서버로 전환될 전망이다. 또 기존 소형서버에 채용돼온 윈도NT가 중대형서버의 운용체계로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NUMAQ의 공략시장은.
대형 데이터베이스를 요구하는 제조, 금융, 통신, 대기업 등이 주요 공략대상이다. 특히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데이터웨어하우징의 의사결정시스템분야에 중점 판매될 것이다. 올 연말에는 중소형급 NUMAQ를 자매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시장에 대한 전략은.
그동안 시퀀트는 한국통신 등 통신과 금융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시스템통합기술분야에서 영업력이 뛰어난 쌍용정보통신과의 협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번 신제품 공급을 계기로 기술지원을 한단계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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