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음향기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음원 샘플링, 압축기술 등 음원칩과 관련한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이 전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음원칩은 전자악기뿐 아니라 오디오,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노래반주기 등 각종 음향기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인데도 국내 보유기술이 거의 없어 외산 음향기기와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음원칩은 영상기술과 함께 멀티미디어의 절반을 차지하는 음향기술의 핵심으로 정부나 산업계에서는 영상관련 기술개발에만 치중하고 음원칩 개발은 도외시하고 있어 멀티미디어제품 개발이 파행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음원칩이 제품의 성능과 가격을 결정짓는 전자악기의 경우 야마하, 카와이, 롤랜드 등 일본업체들은 대부분 음원칩을 자체 개발해 제품에 채용하고 있으나 국내업체들은 일본, 프랑스 등에서 수입한 저가제품을 채용하고 있어 해외시장에서 이류 제품으로 취급받고 있다.
일제 전자악기에 채용되는 음원칩은 개당 1백달러 정도의 고성능 제품이나 국산제품에 채용되는 것은 평균 5달러 내외의 저가제품이어서 일제 전자악기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국내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 음원칩 개발사들과 기술협력을 체결했지만 국내업체들이 전수받은 기술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대부분』이라며 『결국 기술협력을 포기하고 음원칩 수입에 눈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노래반주기업계도 음원칩의 대외 종속성이 심화되고 있는 분야이다. 현재 국산 노래반주기는 중국, 미국 및 동남아시아, 유럽 등지뿐 아니라 최근 일본에도 수출되고 있으나 노래반주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음원칩은 대부분 일본 롤랜드사의 제품이 채용되고 있어 제품판매가 늘어날수록 일제 음원칩의 수입을 늘려야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러 업체들이 산발적으로 음원칩을 개발하고 있지만 국제경쟁력을 가질 정도의 성능을 지닌 제품개발에는 실패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이를 통합해 일본제품과 경쟁할 정도의 음원칩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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