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비타(Evita)」 열풍이 음반 판매량 증가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에비타」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을 앨런 파커가 영화로 만들고, 팝가수 마돈나가 주인공 에바 페론으로 등장하는 등 제작 시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 국내에서도 다음달 1일 개봉을 앞두고 수입회사가 3백50만달러의 높은 수입가격을 만회키 위해 입장료를 인상키로 했다가 취소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에비타 룩(Evita look)」이라는 패션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물론 이같은 「에비타」 바람은 수입회사가 영화 흥행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를 감행해, 억지 춘향격으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가운데 「에비타」 열풍이 음반 판매량 증가로까지 이어질는지 관련 업계의 관심거리로 등장한 것.
지금까지 「에비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수록곡 「You Must Love Me」가 각종 인기 차트의 상위권에 오르면서 미국 내에서만 2백만장 판매를 돌파했고 미국 외 전세계적으로도 2백50만장 판매에 육박하는 등 성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또다른 수록곡 「Don’t Cry For Me Argentina」가 북유럽을 중심으로 15개국에서 각종 인기 차트 40위권에 들며 급상승 중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발매사인 워너뮤직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앨범을 출시했으나 판매량이 10만장을 넘어서지 못하는 등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워너뮤직측은 영화의 국내 개봉이 임박하면서 음반이 1주일에 1만장 이상 팔리는 등 판매량이 증가하자 이에 맞춘 특판기획행사를 준비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음반 「에비타」가 밀리언셀러로까지 발전할 것인가. 그 결과에 음반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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