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어린이 교육용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인 「볼로냐 뉴미디어 프라이즈」가 「어린이 교육용 소프트웨어 인식의 확산」이라는 목적아래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다.
매년 이탈리아 볼로냐 지방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어린이 도서전 「볼로냐 어린이도서 전시회」에 맞춰 올해부터 새로 추가되는 이번 경진대회는 3세부터 15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세계 교육용 소프트웨어 가운데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고 제품을 선발하는 대회.
전시회 조직위원회와 미국 교육용 소프트웨어 리뷰지인 「칠드런스 소프트웨어 리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경진대회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지역의 교육용 소프트웨어 제작사, 누구에게나 문호가 개방돼 있어 국내 교육용 소프트웨어 제작사들의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 LG소프트 등 국내 유수의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제작해온 관련 대기업들은 제품선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품대상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 21일 사이에 제작됐거나 제작될 예정인 교육용 소프트웨어로, 동작이 가능하다면 베타버전도 출품할 수 있다. 주최측은 벌써 7백여종이 넘는 교육용 소프트웨어가 주최측에 접수됐으며, 아직 상당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1천종이 넘는 교육용 소프트웨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명실상부한 국제 경진대회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상분야는 △인터액티브 스토리북 △어린이 참고자료 타이틀 △어린이를 위한 인터넷 사이트 △일반목적 △수학 및 논리 △과학 △역사 △지리 △어린이 예술 인지 육성 △학습 시뮬레이션 △혁신적인 제품 △상투적이지 않은 타이틀(윤리나 성에 관련된 제품) 등 총 13개 분야이다.
심사위원들은 「칠드런스 소프트웨어 리뷰」 편집장인 워렌 벅라이트너를 포함해 미국인 4명과 「CD롬 투데이」 편집자인 영국의 존 스미스 등 유럽인 2명, 그리고 아시아를 대표해서는 한국의 이경우 교수(이대 유아교육과)가 선정됐다. 일본판 「칠드런스 소프트웨어 리뷰」가 일본에서 발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국내 인사가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경우 교수는 『그동안 교육용 소프트웨어 평가 및 개발방향을 중점 연구한 것이 이번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고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흐름과 개발방향을 되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제작사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제품은 「볼로냐 뉴미디어 프라이즈」 로고를 사용할 수 있고 세계에서 개최되는 도서 및 소프트웨어 전시회에 무료로 전시되며 전세계 언론매체를 통해 홍보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주최측은 오는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볼로냐 도서전시회 기간에 수상식을 거행할 예정이며, 참가자는 다음달 21일까지 대회 조직위원회에 회사소개, 제품소개 등을 기록한 소개서와 2카피의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보내야 한다. 문의:이대 유아교육과 360-2628, 인터넷 www.childrenssoftware.com.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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