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보통신기기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품질평가제도의 대상품목을 확대하고 정보통신기술의 적기개발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는 한편 전문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보통신 시스템 평가센터를 설립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28일 통상산업부는 정보통신기기에 대한 경쟁력 강화 대책으로 현재 모니터, 휴대용전화기, 레이저프린터 등 3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소비자 품질평가제도의 대상품목에 컴퓨터, 노트북PC, 무선호출기 등 3개 품목을 추가, 6개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공산품 소비자보호운영요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기술품질원과 협의키로 했다.
통산부는 또 정보통신기술의 적기개발을 위해 정부와 대학, 연구소, 기업, 단체로 구성된 가칭 「정보통신 신기술교류회」를 구성,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며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선진기술 동향을 적기에 파악, 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정보통신 신제품에 대한 신뢰성 제고를 위해 제품의 시험, 인증을 전담할 전문평가기관을 이르면 올해 안에 설립키로 했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에 분야별로 중소기업 기술지원 담당관을 지정,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제품의 불량원인 분석 및 기술개발투자 상담 등 기술지도를 펼쳐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통산부의 이같은 방침은 정보통신산업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고 생산업체의 품질 향상을 유도, 정보통신기기에 대한 경쟁력을 가일층 높이기 위한 것으로 연내에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개인휴대통신(PCS) 및 2차 CATV방송, 위성방송사업 등 새로운 통신 서비스의 등장으로 올해 국내 관련장비 및 단말기 수요가 약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그러나 이같은 수요증가에 대비한 기술개발과 국산제품에 대한 인식은 낮은편』이라고 지적했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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