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정보검색사 인증시험을 앞두고 시험 명칭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혜화동 인터넷 카페인 오투누리에서는 정보통신진흥협회 산하 인터넷인증위원회 관계자들과 PC통신의 인터넷 동호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인터넷인증 시험 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해 온 동호회의 토론회 개최 요청을 정보통신진흥협회가 받아들여 이뤄진 이날 토론회에서는 시험 명칭의 타당성에 대한 공방이 펼쳐졌다.
동호회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정보검색사`란 표현을 쓰려면 데이터베이스의 환경과 검색 기술뿐만 아니라 검색한 데이터들을 고객의 요구에 맞게 정리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며 『현재 실시하는 시험은 인터넷 활용과정에 대한 테스트 역할밖에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처럼 언론에서 주목받고 있는 용어를 별다른 설명없이 적용함으로써 응시자들에게 사회적 대우나 취업 등에 대한 환상을 심어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토론자로 참여한 건국대 한선영 교수는 『정보검색사의 정의에 대해서는 선진외국에서도 여러 가지 해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전제로 시험의 명침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급변하는 인터넷 기술발전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시험시행 주기를 보다 단축하고 등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진흥협회 최성규 본부장은 『국가 기관에서 시행하는 시험이 아니므로 자격이나 검정이란 용어를 쓸수 없게 돼 있다』며 『시험이 얼마나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지는가에 따라 자격시험의 권위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처음으로 실시되는 온라인 시험에 얼마나 철저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가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최 본부장은 『7개 ISP와 진흥협회의 서버가 분산처리 방식으로 운영되며 보안을 위한 여러 가지 대책도 마련돼 있다』며 시험진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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