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시장, 모니터 수출 황금어장으로 부상

중남미시장이 국산 모니터의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신호전자통신 등 주요 모니터생산업체들은 최근들어 PC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법인 및 생산공장을 잇달아 설립, 본격적인 수출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나마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모니터 판매에 나서 총 50만대의 모니터를 연말까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오는 2월 브라질 상파울루(따오베떼市)에 연간 80만대의 모니터 현지공장을 준공해 중남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40∼50만대의 모니터를 수출할 계획이며 향후 2∼3년내에 상파울루 현지공장의 생산능력도 연산 3백만대선으로 끌어 올려 중남미시장 최대의 모니터공급업체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브라질의 비디오콤포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대우브랜드 모니터를 공급하면서 브라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신호전자통신도 내년에 남미 파라과이에 연산 4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모니터 생산공장을 설립해 중남미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모니터생산업체들이 이처럼 중남미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은 최근들어 PC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 지역 모니터 수요가 매년 25% 이상 급성장되고 있는 데다 특히 인구 2억이 넘는 브라질은 성장잠재력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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