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전산실장 모임 "정보기술교류회" 출범

전국 기업체 및 공공기관의 전산실장 모임인 「정보기술교류회(ITOLIC; Information Technology Opinion Leader」s Club)」가 공식 출범했다.

정보기술 관련 업체 및 대표가 아니라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모임이 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이동훈)는 2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특허청, 한국통신, 데이콤, 현대정보기술, 대한항공, KBS 등 전국 1백여개 기업 및 공공기관의 전산실장 및 관계자 약 1백명이 참석, 정보기술교류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회장에 조현준 신용보증기금 전산실장을 선임했다.

국내 유수의 기업과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의 전산실장이나 정보 관련 담당임원 등 93명의 발기로 결성된 이 모임은 정보기술 분야의 정기적인 세미나 개최와 정보의 교류, 신기술 공유 및 보급, 해외 선진 정보기술의 직도입 등 개방화에 따른 신정보기술의 발빠른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성본부가 주관이 돼 이 모임을 결성하게 된 배경은 기업 경영상 정보기술의 중요성이 가중되고 있는 데도 불구, 업종 및 분야별 정보기술 특성에 관한 정보가 거의 없고 전산실장의 경우 해당 조직의 정보화사업을 담당하고 정보정책 및 정보기술의 최종 사용자이면서도 의견수렴 및 표출 창구가 없어 정보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기업 및 공공기관의 정보화가 독자적으로 진행, 각 조직간 연계성이 떨어져 많은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데다 정보화 구축 성공 및 실패사례를 중심으로 정보기술 적용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정보기술 낙후기관에 정보화 구축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가장 실질적 방법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보기술교류회는 발족 당일인 24일 인터넷 및 인트라넷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향후 인터넷상에 홈페이지를 구축, 회원간 정보의 신속한 교류를 촉진하기로 했으며 정보기술 관련업체들의 가입을 적극 권장해 회원사들의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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