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DS시스템, 대법원 등기업무 전산화 사업 착수

LG-EDS시스템(대표 김범수)이 국내 문서관련 최대 시스템통합(SI)프로젝트인 대법원 등기업무 전산화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22일 LG-EDS시스템은 최근 대법원 등기부전환 및 통합구매/설치 프로젝트 전담사업자로 선정돼 2억5천만 쪽에 이르는 등기부를 DB화하고 전국적인 등기부 등초본 발급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전산화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2003년까지 총 2천여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대법원이 민원서비스 개선과 부동산실명제 정착을 위해 추진하는 전략사업이다.

등기업부 전산화 DB가 구축되면 특히 전국 2백여개 등기소에 보관돼 있는 토지, 건물 등의 부동산자료를 모두 DB화하고 등기소내에 근거리통신망(LAN)을 연결해 이를 전국 12개 지역전산센터와 중앙전산센터, 법원행정처를 연결, 민원인이 등기부 열람과 등기부 등초본을 쉽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은 일본, 호주, 대만, 캐나다 등에서도 진행되는 선진 행정시스템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정확한 자료입력과 보안이 요구되는 고난도의 프로젝트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EDS시스템은 등기소의 각종 문서가 방대하고 종이자체가 오래된 점을 감안해 선진 문서처리시스템인 DPS(Document Processing Services)를 활용하는 한편 중앙보안관리 기능을 갖춘 클라이언트서버 체제를 통해 대법원 업무의 특성을 고려한 분산통합시스템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LG-EDS시스템은 이번 수주에 앞서 지난 94년 부동산 등기업무전산화를 위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9월 이 사업을 완료했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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