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주소 관리기관인 인터닉산하 네트워크 솔루션스가 인터넷의 도메인네임뒤에 붙는 숫자형주소에 요금을 부과하기로 제안한 데 대해 미국을 비롯한 북미지역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들이 반발하고 있다.
미 「C넷」은 북미지역 6백여개 ISP들이 구성한 온라인전문가연합(AOP)이 네트워크 솔루션스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는 등 인터넷을 둘러싼 관련업계와 기관간 요금부과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AOP는 『네트워크 솔루션스의 제안대로라면 ISP들은 연 2천5백~2만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 지적하고 『ISP들이 IP주소를 구입, 웹(WWW)사이트 구축을 희망하는 업체들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이미 2천5백~1만달러를 네트워크 솔루션스측에 지불하고 있어 이 외에 요금을 낼 경우 ISP들은 중복부담을 안게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AOP는 그러나 『네트워크 솔루션스이 인터닉을 대신하는 인터넷 관련 새로운 비영리기관 설립하자고 제안한 데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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