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 가입자 증가율이 크게 둔화돼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리 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무선호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수도권의 무선호출 보급율이 33%를 넘어서는 등 무선호출 가입자가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에는 전체 가입자 수가 9%정도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동안 국내 무선호출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백20만명 정도 늘어나 올해 말에는 전체 무선호출가입자수가 1천4백만명에 조금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무선호출 사업자들의 올해 사업계획을 보면 한국이동통신은 전국을 합쳐 23만명 정도의 가입자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도권 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은 20만~25만명의 가입자 증가를 목표로 세웠다. 나래이동통신도 20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도권의 신규 무선호출사업자인 해피텔레콤은 5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말까지 3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무선호출사업자들이 가입자유치목표를 이처럼 크게 낮춰 잡고 있는 것은 무선호출 가입율이 포화상태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사업자들의 가입자유치 목표만을 토대로 할 경우 지역사업자들을 모두 포함해도 가입자가 1백20만명 이상 늘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이동통신은 일반 숫자무선호출 가입자 수는 오히려 16만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대신 광역무선호출 가입자는 28만명, 문자무선호출 가입자는 8만명 정도 각각 늘어나 전체적으로 약20만명의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선호출사업자들은 그러나 이같은 일반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다음달부터 시작될 시티폰 서비스를 무선호출과 연계하고 하반기에 상용화할 고속무선호출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동시에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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