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오는 4월 미국 금융시장에서 2천5백만달러 규모의 「면세부 채권」을 발행한다.
삼성전자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 현지에서 35개 신청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채권 발행기업 선정 추첨에서 최종 선정업체 중 하나로 꼽힘으로써 장기저리의 면세부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면세부 채권은 채권투자자의 이자수익에 대한 면세혜택을 주고 일반 채권보다 장기 저리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미국에서 일반기업이 면세부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주정부로부터 매년 일정 금액의 발행한도를 취득해야하는데 발행기업은 국제적인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들간 추첨을 통해 결정해 왔다.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생산법인(SAS)이 오스틴 반도체공장건설 자금조달을 위해 이번에 발행하는 면세부 채권은 만기 20∼30년의 장기이고 이자율이 미 재무성 채권 금리보다 0.1∼0.2%가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세금이 부과되는 일반채권 발행 이자율과 비교하면 채권 만기 시까지 연간 2% 이상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면세부 채권발행은 국내 기업 중에선 처음인데 내년부터 3년간 매년 2천5백만달러씩 추가발행해 2000년까지 총 1억달러 규모의 면세부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한편 텍사스 주정부는 올해 면세부 채권 발행한도를 4억달러로 정하고 기업당 연간 발행한도를 2천5백만달러로 책정해 놓고 있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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