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소가 개발해 기업에 이전한 기술의 상당부분이 상업화되지 못한채 사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소가 87년부터 95년 말까지 자체 개발해 기업에 이전한 2백75개 기술의 상품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중 13.1%인 36개 기술만이 상품화됐을 뿐 49.8%에 해당하는 1백37건은 상품화가 진행중이고 37.1%인 1백2건은 상품화가 중단된 것으로 밝혀졌다.
상품화 중단은 기업의 상품화 기술능력 부족(54.9%)과 시장성 및 경제성 부족(45.1%)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상품화 중단 기술이 상품화에 성공한 기술보다 무려 3배 가량이나 많아 기술이전 이후 기업의 상품화를 지원하는 특별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ETRI측은 이와 관련 『미국은 이전기술의 상품화를 촉진하는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상품화 완료율 제고를 위해 전문인력 육성과 기술시장성 및 경제성 정보제공 등의 지원 프로그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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