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날로그 디바이스, 소비전력 60% 감축하는 LSI 개발

미국 아날로그 디바이스사가 가전제품 소비전력을 최대 60% 정도까지 줄일 수 있는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를 개발했다고 「日經産業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날로그 디바이스사는 이 회사의 16비트 고정소숫점 디지털 신호처리(DSP)와 4 프로그램 내장 메모리, 주변회로 등 3개의 IC칩을 원칩화한 시스템LSI(모델명 ADMC330)를 개발, 일본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이 LSI는 센서로 모터 위치, 속도를 측정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DSP로 직접 모터를 구동시켜 모터 구동을 위한 벨트, 기어 등의 기계부분이 필요없다.

이에 따라 냉장고와 세탁기 등 모터를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경우 이 LSI를 채용하면 최대 60%까지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가전업체들은 모터 제어를 위해 8비트 마이컴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소비전력의 최적화를 위한 미세조정방식으로 DSP 사용을 검토해왔다. DSP는 가격이 비싼 것이 문제였지만 지난해부터 반도체 업체들이 저가 DSP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소비전력을 줄이는 것이 가전제품 개발의 새로운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시스템 LSI는 가전업체들의 저소비전력 제품 개발경쟁을 한층 가열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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