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트라넷시장 전망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낙관적 입장은 지난해초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인트라넷이 올해에는 본격적인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지난해에 인트라넷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예산집행 계획이 이미 끝나버린 연초부터 확산돼 실제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밑돌았지만 올해는 많은 업체들이 이를 예산에 반영, 수요가 본격화한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인트라넷 업체들이 삼성, 한국통신 등 대기업에 잇따라 시스템을 구축, 대표적인 레퍼런스(준거) 사이트를 확보한 것도 시장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사용자들에게 안정된 기술이라는 점을 확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비관적 입장은 올해 정치, 경제 전반의 국내 상황이 극도로 불안해 시장 자체가 지난해 수준을 탈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 과연 어떤 업체에서 신규로 인트라넷 구축에 투자하겠느냐는 것이다.
인트라넷에 대해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인건비 절감 등 가시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도 줄이는 형편에 간접 지원설비에 투자할 기업들이 얼마나 있겠느냐는 것이 업체들의 판단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반적인 추세를 볼 때 올해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경기상황이 안 좋아 낙관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라며 『이전 같으면 연말께 매출 목표를 세우고 연초 세부계획을 확정지을텐데 아직도 매출목표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이소프트의 한 관계자도 『올해 시장상황이 호재와 악재가 겹쳐 상당히 불투명한데다 컴퓨터업계는 워낙 변화가 빨라 시장 전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해 수요가 미미해 일단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으로 매출목표를 세웠지만 시장상황 변화에 유연히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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