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국내에서 윈도95, 오피스 등 일반패키지 소프트웨어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게임과 CD롬 타이틀 분야에서도 미국내 랭킹 3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이 회사가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백과사전 CD롬 타이틀 「엔카르타」는 지난 95년 일반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전세계 소프트웨어 판매순위에서 6위에 오를 정도로 널리 인정받은 제품이다.
현재 97년판까지 선보인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프라인 매체인 CD롬 타이틀에 온라인 개념을 적용, 인터넷을 통해 업데이트 관련 사이트에 링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매달 50건 정도의 새로운 자료들을 MS의 웹사이트에 연결해 받아볼 수 있으며 5천 항목의 웹 링크가 지원돼 해마다 새로운 관련 데이터를 갱신할 수 있다.
백과사전 CD롬 타이틀의 가치는 얼마나 정확하고 많은 자료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가에 달려 있다. 「엔카르타」는 총 3만1천여 항목과 차트, 표, 지도를 포함한 1천개 이상 그래픽 자료를 수록하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얻은 1만4천장의 사진자료, 1백50종의 동영상자료, 2천3백종의 음성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97버전에서는 마우스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3백60도 회전하는 파노라마 기능을 채택한 영상데이터도 지원된다.
「엔카르타」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정보의 위치를 찾아주고 관련된 참고자료들을 하이퍼 링크시켜 단서들을 찾아주는 복합적인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어떤 지점으로든 다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사용자 행적의 순서가 자체적으로 기록된다.
97버전의 톱메뉴에는 변경이 잦은 웹사이트 주소를 새로 변경된 주소로 안내하는 「온라인 라이브러리」가 유료로 제공돼 사용자가 헛걸음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다.
삼우컴앤컴의 타이틀 기획을 맡고 있는 박범준씨는 『엔카르타의 방대한 데이터와 산뜻한 인터페이스는 백과사전 CD롬 타이틀의 유용성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설명한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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