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AP聯合) 빅토르 위고의 명작 「노트르담의 꼽추」를 원작과는 달리 각색한 디즈니 영화가 파리에서 大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원작가가 기괴한 기형아로 그린 주인공 콰지모도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재미있는 모습의 인물로 변형시켜 이야기를 비극 대신 해피엔딩으로 끝낸 새영화 「노트르담의 꼽추」는 원작에서 벗어났고 역사적 고증도 정확하지 않다는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27일 개봉이후 5백20만명의 관객을 동원, 96년 최고인기영화리스트 2위에 올랐다.
이 디즈니 영화의 감명을 받은 팬들은 모험적인 장면, 도덕적인 교훈, 현대와의 연관성 등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이 영화의 인기에 편승,파리의 위고 박물관은 대문호가 손수 그린 중세 파리풍경화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세느강 보트 관광업자들은 11세기의 노트르담 사원 앞에서 배를 멈추는가 하면 영화 관련 상품들이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
파리 디즈니랜드의 홍보이사 필립 라바나씨는 프랑스의 문화적,문학적 전통때문에 유럽 다른 어느곳보다 파리에서 이 영화의 흥행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위고의 소설을 잘 알고 있는 프랑스인들이지만 디즈니사가 이 작품을색다르게 각색했다 해서 문제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르 몽드지는 이 영화가 중세기에 존재하지 않았던 바게트를 등장시키는 등 역사적 사실에서 어긋난 점을 지적하면서도 시의적절한 테마에 진지하게 접근한 영화로평가했다.
한편 이 영화에서 모방한 옷, 우산, 장갑, 여성용 대형 핸드백, 여주인공 에스메랄다를 본뜬 인형과 의상 등이 지난 연말 크리스머스를 전후해 호황을 누렸고 지금은 30% 세일가격으로 영화팬들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
또 파리 디즈니랜드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파리 교외에 조성된 영화 관련 테마공원 소재의 호텔에 유숙하면서 노트르담 사원과 아름다운 종루 등 작품과 연관이있는 관광지를 방문하는 4박5일의 패키지여행상품을 고안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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