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가 PC와 함께 1대1 구매양상을 보이면서 보급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예전에는 프린터가 PC의 보조장비로 분류돼 프린터공유기를 통해 PC 5, 6대당 1대의 프린터를 기본으로 인식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PC가 가정으로 확산되면서 프린터도 PC와 함께 필수장비로 패키지화하고 있다.
이런 인식전환은 PC가격과 비슷하던 프린터가격이 잉크젯프린터의 등장으로 절반이하로 떨어지면서 본격화됐다.
잉크젯프린터는 기존 도트프린터에 비해 소음이 적고 가격도 저렴한 이점을 내세워 단숨에 프린터시장을 장악했다. 그러한 프린터시장에 최근 들어 잉크젯프린터와 가격경쟁력을 갖춘 보급형 레이저프린터가 빠른 속도로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 프린터시장의 제2라운드가 시작된 것이다.
보급형 레이저프린터는 기술개발과 업체간의 가격경쟁으로 40만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잉크젯과의 가격차를 10만원 안팎으로 좁혔다.
지난해 국내 레이저프린터는 20만대 정도 보급됐다. 이들 제품 가운데 보급형이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보급형 레이저프린터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큐닉스컴퓨터와 한국HP, 삼성전자, LG전자 등이다.
LG전자의 「레이저스타860」은 6백 해상도로 분당 8장씩 인쇄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프린팅 모드를 인식하는 자동전환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KS, KSSM, GDI, HP LJ, HPGL 등 6가지 출력모드를 자동인식하는 AIS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한글명조, 고딕, 궁서, 엽서, 한자명조, 영문폰트 등 다양한 글꼴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다. 특히 레이저 드럼 예열시간이 50초에 불과하며 처음 인쇄시 소요시간도 17초다.
삼성전자의 「마이레이저」는 분당 8장의 인쇄속도와 6백×6백 고해상도를 지원하고 있다. 인치당 36만개 화소를 2백50단계로 표현하는 6백 전용엔진을 사용해 기존 프린터보다 4배나 선명한 인쇄물을 출력한다.
소음은 기존 제품보다 적은 47??로 저소음을 실현했고 사용 대기시에는 냉각팬과 구동모터 등 모든 소음원을 정지해 무소음 상태를 유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큐닉스컴퓨터의 「큐레이저 피카소 100」은 개인용 레이저프린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큐레이저 피카소Ⅰ, Ⅱ의 후속모델. 실제 엔진을 6백 부품으로 사용했지만 큐닉스가 자체개발한 해상도 향상기술(QET)을 내장, 잡지나 카탈로그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1천2백급 출력물을 인쇄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윈도95에서 플러그&플레이 기능을 활용해 개인 사용자들이 손쉽게 PC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고속, 고해상도로 출력할 수 있는 프린터 드라이버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특히 기존 레이저프린터가 전력소모량이 많은 단점을 개선, 직접 예열방식을 채택해 기존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했다.
한국HP의 「레이저젯 6P」는 차세대 프린터 제어언어인 PCL6를 사용했고 24 RISC프로세서와 2개의 EC?? P포트를 내장해 레이저젯5P보다 인쇄속도가 35%나 향상돼 분당 8장씩 출력할 수 있다.
또 HP가 자체개발한 해상도 향상기술인 HP REt기술을 적용해 그래픽 출력기능과 해상도를 크게 개선했으며 6백 엔진을 이용해 1천2백 수준의 고선명 인쇄물을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초당 4Mb의 무선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도록 무선 프린팅기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기존 레이저젯5P보다 10배나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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