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시내 및 시외 전송망이 5대 광역시 중심으로 전면 개편되고 기간 전송로 구간이 동기식 광전송 방식으로 고도화된다.
또한 광케이블 루트를 이중 삼중으로 다원화해 기간 전송로의 신뢰성을 높이고 전송로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오는 99년까지 전송망 집중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한국통신은 최근 급진전되고 있는 통신사업 부문의 경쟁과 개방에 대비해 모든 통신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국간 전송로 시설의 현대화 및 전송망 고도화를 통한 품질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광역시를 중심으로 하는 「기간 전송망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통신의 이같은 전송망 발전계획은 마케팅의 핵심지역인 광역시을 중심으로 전송망 구조를 고도화시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대용량의 동기식 전송로 공급 확대와 전송망의 효율 향상을 통해 망관리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통신은 우선 기간 전송로망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광역시별 시외측 전송 관문국을 실질적으로 이원화하기로 하고 광역시의 시외회선을 전송로와 시외국사에 분산수용하는 한편 타 지역간의 기간전송로 시내루트가 중첩되지 않도록 기간전송로의 시내루트를 분산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 동래지역(98년), 인천 남부평(99), 대전 진잠지역(98)에 각각 제2의 시외중계국을 신설할 계획이다.
특히 5대 도시간 기간 전송로를 이중 또는 삼중화시켜 기간전송로의 생존율을 1백%로 끌어올리고 회선 자동복구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이와 함께 시내전송로의 구조 개선을 위해 오는 99년까지 현재 단일 루트로 구성돼 있는 시내 중계국을 이중 루트 방식으로 변경하고 시내 전송망을 전송로 집중국과 단국으로 구분, 계위별 전송로 형태로 개선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계전용 탠덤 교환기가 없는 시외접속국(0X 접속국)은 전송로망 구조에서 전송로집중국으로 분류하고 단국-타국간 각 시내 단국들은 섹터별로 분류해 1개의 인국 전송로 집중국의 수용하는 등 현재 시외접속국 중심인 시내 전송망 구조를 전송로집중국위주로 전환하게 된다.
이와 함께 대용량 전송국간의 직통 전송로를 확보하기 위해 오는 98년까지 PCM국간 전송로를 광전송방식으로 전면 교체하고 전송로 집중국 상호간 동기식 전송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또한 전송망 고도화에 따르는 망관리의 선진화가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오는 99년까지 동기식 광전송장치 통합관리 및 전송로 집중관리 시스템을 도입,구축할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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