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미국 정보통신업계에서는 중소규모업체간 인수, 합병(M&A)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커뮤니케이션 위크 온라인」은 최근 자국 중소규모 정보통신업체간의 M&A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번 주에 이미 9개의 거래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들 M&A는 대개 1억달러미만 규모인데 그중 인네트워킹장비업체인 포어시스템스가 1억5천만달러에 캐디어 네트웍스를 인수한 것이 최대 규모이다.
포어시스템스는 비동기전송모드(ATM)장비업체인 캐디어의 인수를 통해 원거리통신망(WAN)부문을 보강할 예정이다.
이밖에 V텔은 콤프레션 래버러토리스와 합병, 화상회의시스템부문의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 합병업체는 연간 2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부문에서는 하빈저가 데이터교환소프트웨어업체인 서플라이테크를, 센추라소프트웨어가 인터넷 소프트웨어업체인 인포스파이너를 각각 인수했다.
액센트 테크놀로지는 어슈어넷 패스웨이를 인수, 인터넷에서 보안기술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또한 내셔널 테크팀은 웹센트릭 커뮤니케이션스의 주식을 인수해 원거리화상회의등 인터넷기술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고 인터미디어 커뮤니케이션스는 넷솔브를 인수, 네트워크관리서비스시장에 진출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업계에서는 기술력보강을 통한 경쟁력강화차원의 M&A는 중소업체들에게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도 이같은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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