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산 동기식 광전송장비 해외 첫 수출

국내 기술로 개발된 동기식 광전송장비가 해외에 첫 수출된다.

삼성전자는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엔텔사 본사에서 리처드 부시 엔텔 사장과 장성덕 삼성전자 칠레지점장이 참석한 가운데 총 2백40만달러 규모의 동기식 광전송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 비동기 방식의 전송장비가 중국과 폴란드, 니카라과 등지에 산발적으로 수출된 적은 있으나 고속, 다중 데이터전송이 가능한 동기식 광전송장비가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체결로 자체 개발한 STM-1(1백55), STM-4(6백22), STM-16(2.5G)급 동기식 광전송장비 3종과 광증폭기(EDFA) 72개 시스템, 망관리시스템을 엔텔사측에 일괄 공급하게 된다.

엔텔사는 이 시스템을 칠레 북부의 아리카지역에서 수도인 산티아고까지 잇는 총연장 2천1백64 광 전송망 구축에 사용, 인터넷 영상회의 등 멀티미디어 통신 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계약을 체결한 엔텔사는 칠레 국제 및 장거리 전화 부문의 제1사업자로 셀룰러 이동전화사업, 데이터통신 서비스(미국~중남미간 국제망)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미국 및 중남미에 걸쳐 16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칠레 제 2의 종합통신 운영회사다.

삼성전자는 지난 94년 10월 엔텔사의 총 지분중 일부를 인수했으며 현재 12.47%에 해당하는 지분을 확보, 칠레 전력회사인 칠킨타사에 이어 제2의 대주주의 자격을 가지고 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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