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방 소재 중소부품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외국인 근로자들의 채용으로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으나 최근들어 중국 및 동남아계 근로자들의 무단 중도 이탈이 잦아져 고민.
특히 지방 중소부품업계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고 작업환경이 열악해 타업체 동료 외국근로자들의 몇 마디 회유로 회사를 옮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3D업종 기피현상이 외국인 근로자들에까지 만연, 서비스업으로 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
물론 외국인 근로자들은 대개 숙련된 기능을 요하는 분야보다는 단순 노무직이나 조립라인에 배치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채용단위가 수십 명에 달하는 경우 사전통고도 없이 3,4명씩만 집단 이탈해도 생산 및 납기를 맞추는 데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
세라믹 부품업체인 D社의 한 관계자도 『중소업체들이 정부의 허가를 얻어 전체 생산인력의 일정 비율대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제한 채용하고 있지만 중도이탈할 경우 이를 막을 아무런 방법이 없다』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사후관리체계 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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