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대표 유철진)은 올해 공작기계 부문의 매출을 내수 1천6백억원, 수출 1억2천5백만달러 등 총 2천6백10억원으로 책정하고 기술자립능력 확보에 주력하는 등 공작기계 부문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정공은 또 컴퓨터 수치제어(CNC) 공작기계의 핵심기술인 CNC장치의 완전 국산화를 추진, 그동안 자체기술 개발과 해외 첨단기술 도입으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계열사인 현대전자 내에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CNC장치의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정공은 자동차, 항공기, 전자기기산업을 중심으로 초정밀화, 자동화, 무인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감안, 수요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버티컬선반, 2축 CNC선반, 5축 머시닝센터 등 다기능 복합형 공작기계를 선보일 예정이며 부품 생산라인의 무인화를 위한 공장자동화(FA)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현대정공은 무한고객봉사 체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해외기술 지원을 위한 기술요원을 늘리는 한편 자사의 CNC장치인 「HiTROL KING」에 통신기능을 탑재한 첨단 진단시스템을 도입, 원격서비스 등 고객위주의 지원체제를 확립하기로 했다.
이밖에 현대정공은 해외 딜러망을 확대하고 국내 대리점들의 대형화를 적극 지원, 판매능력을 강화함으로써 2000년 세계 10대 공작기계 메이커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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