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KT)이 차세대 무선 멀티미디어 통신망으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LMCS(지역 다지점 통신 서비스: Local Multipoint Communication Service)개발에 본격 나선다.
4일 한국통신은 가입자망의 초고속 멀티미디어화를 위한 무선망 기술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99년까지 30여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LMCS기술을 개발, 99년말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이번 주 중으로 정보통신부에 28GHz대역에 5백MHz가량의 실험용 주파수를 신청하고 산하 무선통신연구소를 통해 기술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디지털 LMCS는 28GHz대역의 초고주파를 이용해 음성, 영상, 데이터 등 양방향 멀티미디어 통신을 구현하는 기술로 주로 단방향 방송용으로 개발된 LMDS(지역 다지점 분배 서비스:Local Multipoint Distribution Service)와 달리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고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주파수 이용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김용헌 한국통신 무선기술부장은 『광대역 WLL, LMDS, LMCS등 최근 부각되고 있는 25~28GHz대역의 무선통신 기술 가운데 한국통신의 망발전계획에는 LMCS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돼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통신은 LMCS기술의 자체개발 외에도 최근 20%의 지분을 출자한 한국무선CATV를 통해 기술을 확보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무선CATV는 지난해 말 정보통신부로부터 6채널 2백40MHz의 디지털 LMCS용 실험주파수를 허가받았으며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도 일산지역에서 시험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최상국 기자>
[용어해설] LMCS
LMCS(Local Multipoint Communication Service: 지역 다지점 통신서비스)는 미국에서 케이블TV 전송기술로 개발된 LMDS(Local Multipoint Distribution Service:지역 다지점 분배서비스)에다 통신채널을 부가한 것으로 캐나다에서 처음 선보인 기술이다. LMDS가 주로 기지국에서 가입자쪽으로 단방향 영상전송을 수행하는 데 반해 LMCS는 일부 채널은 LMDS용으로 사용하고 일부 채널은 양방향 통신채널로 이용한다. 따라서 통신사업자들이 주로 추진해 온 무선가입자망(WLL:Wireless Local Loop)과 방송사업자들이 추진해 온 LMDS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는 수산그룹 계열사인 IDM정보통신이 캐나다 업체와 기술제휴하면서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방송과 통신의 융합추세에 따라 차세대 전송망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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