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를 이용해 차량을 감지, 교통량조사 및 지능형 신호제어기 등으로 활용함으로써 교통체증 분산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소기업체에 의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신창(대표 유갑상)이 지난 1년간 1억5천만원을 들여 개발한 이 초음파 차량감지기는 초음파 센서, 데이터처리 중앙연산장치, 데이터모뎀으로 구성돼 있는데 초음파센서는 초음파를 방사, 노면 및 차량에 반사돼 되돌아 오는 것을 포착, 분석해 차량의 유, 무를 판단하고, 데이터처리 중앙연산장치는 이 신호를 통계처리해 단위시간당 교통량, 차량의 도로점유율 및 평균속도 등을 분석하며, 데이터모뎀은 이 정보를 교통관제시스템이나 기타 장소에 전송한다.
이 초음파 감지기는 심한 온도변화에 대한 적응성이 떨어지고 도로를 다시 포장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는 기존의 루프방식과는 달리 탐지하고자 하는 차로위에 초음파 센서를 설치하고 이 센서의 출력을 전자회로부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설치가 완료돼 시공이 간편하다. 또한 현재 국내의 일부 고속도로에 적용하고 있는 수입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고속스캔 기능이 탑재돼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대형차량의 고속주행시 차량후면에 발생하는 공기의 소용돌이에 의한 2차 오탐지현상을 초음파 센서부 내에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탑재해 처리함으로써 기존 외국제품이 가지고 있던 2차 오탐지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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