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부품이 일본 알프스전기와의 합작관계를 공식 청산한다.
LG전자부품의 대주주인 LG전자와 일본 알프스전기는 한국내 합작법인인 LG전자부품의 알프스전기 소유지분 50%를 전량 LG측에 양도하고 26년간의 합작관계를 청산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양사는 또한 지난 88년 공동출자해 설립한 한국알프스의 LG전자 지분 5%도 알프스측에 양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LG그룹이 LG전자부품의 지분 1백%를 확보하게 됐으며 한국알프스의 지분은 일본 알프스측이 1백% 지분을 갖게 됐다.
LG부품은 양사간 합의에 따라 최근 정부에 합작청산에 따른 승인신청을 하고 알프스 측에 송금을 하는 등 가능한한 올해안에 청산절차를 모두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LG그룹의 알프스 지분 인수금액은 주당 1만1천4백원선으로 알려졌다.
LG전자부품은 지난 70년 LG전자와 일본 알프스전기가 50%씩 출자해 금성알프스전자를 설립했다가 95년 현재의 이름으로 명칭변경한 회사로 정밀모터, 하이브리드IC, 적층세라믹콘덴서, 튜너 등 각종 전자부품을 생산,올해 약 2천6백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LG측이 이번 합작관계 청산을 결심하게 된 것은 일본 알프스측이 합작 초기에는 도움이 됐지만 최근들어 기술이전에 소극적이면서 경영간섭이 심하고 수입부품의 일정 부분을 알프스에서 구매토록 하는 등의 불리한 계약조건에 따라 LG전자부품의 발전에 합작관계가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LG그룹은 LG전자부품의 일본 알프스전기와의 합작관계 청산을 계기로 사업구조 혁신 및 해외사업 강화를 통해 LG부품을 LG그룹의 종합부품업체로 육성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LG전자부품은 최근 연평균 27%의 매출신장을 통해 오는 2005년에 2조5천6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사업구조를 가전용 부품 중심에서 정보통신용 부품 및 소재부품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도약 2005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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