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중 가장 사용량이 많고 값도 싼 저항기의 가격하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리드선저항기의 가격이 개당 2원 이하로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련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드선저항기 수요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6W와 1/4W J급(저항오차 5%)저항기는 현재 연초보다 10% 가량 떨어진 개당 2원13전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2원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저항기업체들은 원가 보전을 위해 세라믹로드 등 원자재를 중국 등 해외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가격하락은 생산성 향상에 기인한 것도 한 요인이지만 세트경기의 침체로 인한 저항기의 공급초과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들어 대만산 저항기들이 본격 유입되면서 국내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무리하게 가격을 인하한 것도 한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내년에도 세트경기의 침체가 이어지고 대만산 저항기의 유입이 계속될 경우 업계가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2원대 벽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세트업체들이 추진중인 공개입찰제가 도입될 경우 저항기업체간의 가격인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여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저항기업계 관계자들은 『저항기 가격이 2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생산원가 보전차원에서 품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값은 국산에 비해 30% 이상 싼 중국산 세라믹로드 등 값싼 원자재 사용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으고 『이로 인한 품질하락 등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한 가격조정 등 업체간의 공조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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