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는 후평공업단지 안에 있는 (주)앙고라 실크 건물을 무상 임대받아 멀티미디어 영상산업 관련 업체에 제공하기로 했다.
19일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휴업으로 방치상태인 (주)앙고라 실크(대표이사 박영희) 공장터와 건물 일체를 시가 관리해 주는 대신 3년 동안 무상 사용하기로 공장측과 가협의를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내년 상반기 중 건물을 보수, 멀티미디어 영상산업 관련 40여개 업체를 유치해 임시 입주시킬 계획이며 입주 업체에는 공과금 등 실비만 받고 무상으로 사용하게 할 방침이다.
앙고라 실크공장은 43만2천㎡에 공장과 기숙사, 부속건물 등 5개 건물에 연건물 면적 3만7천4백㎡ 규모로 70년대 초 건립, 그동안 견사를 생산해 왔으나 지난 5월 휴업, 현재 사용되지 않고 있다.
한편 춘천시는 후평공업단지와 인접한 지역에 컴퓨터그래픽실과 필름 디자인실을 갖춘 연면적 6만8천4백㎡의 특수 영상스튜디오를 10억원을 들여 새해부터 공사를 시작, 99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앙고라 실크건물에 임시 입주한 업체를 모두 이곳으로 이전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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