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포트 채택 PC 출시 붐

USB(유니버설 시리얼 버스) 포트를 채택한 PC가 대거 출시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 삼보컴퓨터, 대우통신, 삼성전자, 성원정보기술 등 주요 PC메이커 및 중견 PC업체들은 최근 차세대 주변기기 접속규격인 USB 포트를 채택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거나 발표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USB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 내년 국내 PC시장에서 주력제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USB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컴팩, NEC 등이 제안하고 있는 새로운 주변기기 접속 인터페이스 규격으로 사양이 다른 카보드, 마우스, 모니터 등 주변기기 등을 PC와 연결할 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별도로 설정할 필요가 없이 모든 주변기기를 동일한 커넥터로 접속하기 때문에 포트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설치 또한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전자는 국내 업체로는 처음 지난 9월 멀티미디어 PC인 「멀티캡마스터」와 「멀티캡 프로」 「멀티캡 파워」 등에 USB포트를 채용,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으며 추후 출시할 제품에 USB를 기본규격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삼보컴퓨터는 OA용 펜티엄프로 PC인 「사이버넥스프로」를 비롯해 최근 발표한 멀티미디어PC인 「드림시스 97」에도 USB포트를 적용했으며 앞으로 출시되는 PC 전모델에 USB포트를 채택, 내년도 PC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대우통신은 내년 1월 출시계획인 멀티미디어 PC인 「코러스」의 후속모델에 USB포트를 채용할 계획이며 삼성전자도 최근 USB를 채택한 PC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 PC업체들 중에는 성원정보기술이 최근 시판에 들어간 펜티엄프로급 PC 「미션 ATX」에 USB포트를 기본으로 채택했으며 뉴텍컴퓨터와 현주컴퓨터도 내년에 USB포트를 지원하는 주변기기들이 출시돼 시장이 성숙되면 이 포트를 채택한 제품을 출시한다는 기본 방침 아래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의 한 관계자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PC 신제품이 USB규격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내년에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USB규격의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없게된다』며 『세계적인 추세가 USB규격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국내 PC메이커들도 이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월 개최된 추계컴덱스쇼에서는 USB기술을 지원하는 다양한 주변기기들이 선보여 USB가 차세대 주변기기 표준 접속규격으로 정착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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