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용도가 폭넓게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가 기존 카메라보다 뛰어난 점은 우선 필름의 현상, 인화작업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즉 화상이미지를 컴퓨터처럼 메모리에 데이터상태로 저장하고 수시로 출력할 수 있어 사진자료 관리가 종전과 비교할 수 없이 수월해 진다는 것이다. 특히 방대한 사진이 축적되는 기업체, 관공서 등에서는 장기적으로 볼 때 사진작업과 관련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PC와 연결해 영상을 편집, 수정할 수 있는 점은 사용자들에게 아기자기한 재미를 제공해 디지털카메라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실제로 국내시장에서 디지털카메라는 올 연말까지 불과 1만여대 팔릴 것으로 추산되지만 쓰임새는 기대 이상으로 광범위하다.
우선 교육, 연구분야를 살펴보면 대학교, 연구소 등에서 실험 측정결과나 연구 기초자료 등을 사진으로 보존하기 위해서 디지털카메라가 사용되고 있다. 최근 전북대학교 조경학과는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촬영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드는 항공촬영 대신 디지털카메라를 장착한 열기구를 띄우고 이를 원격조정해 사진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의료기관에서도 디지털카메라는 아주 유용하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진료카드를 디지털카메라로 찍어 보관과 검색이 쉽게 할 수 있음은 물론 현미경이나 X레이 필름에 나타난 모습을 기록해 놓고자 할 때도 위력을 발휘한다.
사진관 등 상업용 사진을 찍는 분야에서도 디지털카메라는 향후 커다란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대학교 졸업앨범을 디지털카메라로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개인 스튜디오에서는 합성사진을 만들거나 훼손된 사진을 복원하는 데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이다.
또한 건축업계에서도 조감도나 설계도면을 일일이 서면으로 보관하는 대신 디지털카메라로 저장하는 업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또한 일반 제조업체에서도 수많은 부품이나 미세한 회로기판 등을 이제는 디지털카메라에 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자동차 모델당 수만개에 달하는 부품을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다.
생생한 현장사진을 필요로 하는 신문사, 방송국 등 언론기관도 사진기자와 기존의 복잡한 전송장비를 대신해 디지털카메라를 도입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이밖에 공공기관이나 관공서에서도 주차단속 등 행정지도용으로 디지털카메라를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보험, 금융회사 및 부동산 중계업체 등에서도 디지털카메라는 환영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부터 대거 출시된 보급형 디지털카메라는 가정에서 전자앨범을 만들거나 T셔츠, 카드에 사진을 담는 등 취미활동용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최근 들어선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 때도 디지털카메라가 애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용도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역시 가격이다. 올 하반기들어선 50만원대 이하의 보급형까지 출시되고 있지만 교육, 연구용 등 특수목적에 사용되는 고급형 세트는 아직도 1천만∼3천만원을 호가한다. 보급형은 기존사진에 비해 화질이 크게 떨어지는 단점과 함께 486급 이상의 PC와 잉크젯프린터가 필요하므로 이러한 조건을 갖추지 못한 소비자에겐 적지않은 추가부담이 된다.
이에 대해 디지털카메라업계의 관계자들은 『이미 국내의 PC 및 프린터 보급률이 어느정도 높아져 있고 디지털카메라 가격이 급속히 낮아지는 추세이므로 디지털카메라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는 충분히 성숙돼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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