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텍(대표 유홍준)이 MTB(Monitoring Burn-in Test)방식의 번인 테스트공정에 사용할 수 있는 64MD램용 듀얼 소터를 국내에서 첫 개발, 국산대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준텍이 1년여동안 12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장비는 반도체 제조공정중 번인 테스트 단계에서 테스트 체임버에 IC를 삽입한 후 검사가 완료되면 이를 다시 품질등급별로 분류하는 번인 테스트용 핸들러다. 2개의 IC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이 장비는 자체 직류테스트를 통해 불량칩을 사전에 선별할 수 있고 모듈화된 제품설계로 튜브 및 트레이 등 두가지 로딩방식을 모두 수용할 수 있어 패키지 형태에 따른 장비교체의 부담을 줄였다.
또한 무인반송차량(AGV) 등 공장자동화에 대응, 부품수급 등의 각종 생산공정 인터페이스를 LAN을 통해 자동처리할 수 있는 FANSY(Factory Automation Network System)기능도 갖추고 있다.
준텍은 『지난 3년간 다이내믹 방식의 번인 테스트 핸들러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 거의 전량을 국산대체한 경험이 있는 데다 특히 이번 MTB방식 장비는 일본의 동급 제품에 비해 1.8배 이상 처리속도가 빠르고 20% 정도의 가격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국산대체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이 제품을 삼성전자에 처음 납품한 준텍은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는 내년에는 연간 50대 이상을 생산, 1백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MTB방식의 번인 테스트공정은 기존 다이내믹 방식과 달리 최고 72시간 이상 소요되는 번인 테스트 기간에 일부 최종 테스트도 함께 실시하는 공정형태로 특히 여기에 들어가는 핸들러 장비의 경우 그동안 국산제품의 미비로 전량 일본 TODO社 제품에 의존해 왔다.
<주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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