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음반소매점들이 가격경쟁력 취약, 물품확보 어려움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대형음반점들은 거래물량이 많고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을 이유로 도매상으로부터 구매가격의 15%를 공제받는 반면 중소음반점들은 단지 7∼10% 만을 공제받고 있다. 이로 인해 중소점들은 마진율 저하로 가격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달 출시돼 현재까지 20만장이 팔린 것으로 알려진 이승철의 5집 음반 「오늘도 난<사진>」의 경우 공식적인 도매가격이 4천1백원(카세트테이프)인데, 대형점은 도매상으로부터 장당 6백15원을 공제받았으나 중소점은 2백87∼4백10원을 공제받는데 그치는 등 큰 차이를 보였다.
이와 함께 도매상들이 거래물량과 결제방식에 따라 중소점들에 대한 음반품목 및 공급량을 임의로 조정함에 따라 장르별 특화로 경쟁력을 배양하려는 중소점의 「다품종 소량 주문」 전략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매상들이 소비자 수요변화에 민감하게 대응, 일부 인기음반만을 주로 취급하는 데다 공급처도 대형점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중소점들은 인기음반인 데도 품귀현상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일들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만 최근 대형점의 잇따른 매장확산에 따라 중소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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