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뉴미디어시대에는 신문이 TV를 누르고 승자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TV가 승승장구하는 현상황에서는 다소 수긍하기 어려운 이같은 전망은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한 기술심포지엄에서 나왔다.
이 심포지엄에 참가한 미국 콘설턴트 조지 길더씨는 『인터넷 등 온라인의 보편화가 예상되는 미래의 뉴미디어 환경하에서는 TV와 신문이 대립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TV보다는 신문이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정보원으로 각광받을 것』이라 주장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의 개발, 전송에는 신문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길더씨는 젊은이들이 TV 앞을 떠나지 않는 현실은 액정디스플레이(LCD)의 보편화로 상당 부분 바뀔 것이며, 현재의 신문자판기는 온라인신문을 전송받는 기기로 변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그는 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점은 신문의 뉴스 수집 및 분석력이라고 밝히면서 이는 TV가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신문의 특장점이라 강조했다.
길더씨는 이같은 미래를 가장 잘 알고 또 이에 대응할수 있는 업체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를 들었다. 그러나 MS가 NBC와 제휴, 케이블TV인 MSNBC를 설립한 것은 실착이라고 지적하고 오히려 뉴욕 타임스 등 신문과의 제휴에 더 무게를 실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심포지엄에 참가한 MS 관계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는 후문이다.
일부 심포지엄 참가자들은 길더씨의 주장에 회의를 표시했다. 일반인들이 TV 앞으로 몰리는 현상황도 상황이려니와 길더씨 자신이 이전에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의 보편화로 앞으로 키보드는 신서사이저에나 쓰일 것이라는 빗나간 예상을 펼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이 뉴미디어 시대의 주요 망이 될 것이라는 그의 주장에는 참가자들 대부분이 동의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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