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TV, VCR 등 AV기기도 전문가가 판매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 가전제품 매장에서는 판매원들이 주로 경험으로 얻은 지식들을 바탕으로 제품을 판매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잘못된 내용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의 특징과 경쟁사 제품과의 차별성 및 판매기법 등을 전문적으로 습득한 소위 「AV판매사」들이 등장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살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제도는 AV전문업체인 아남전자가 일선 대리점 판매사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AV판매사 제도란 아남전자가 대리점 판매사원들의 자질을 향상시켜 고급인력을 확보함으로써 대리점 판매를 활성화하고 유통시장 개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 95년 1월부터 실시된 이 제도는 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주는데 올해엔 연초에 이어 이달 중순경 AV판매사 시험이 있을 예정이다.
아남전자는 전국 3백40여 대리점의 판매사원들에게 AV판매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주며 이를 통과한 사원들에게는 매달 1급 20만원, 2급 10만원씩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이에따라 일선 대리점 판매사원들이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실제 자격증을 딴 직원들은 많지 않은 편이다. 시험이 어렵기 때문이다.
AV판매사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해선 AV 전문지식, 제품지식, 판매기법, 아남전자의 영업정책, 기타 대리점 경영에 필요한 기초지식 등으로 구성된 문제 가운데 80점 이상을 맞아야 하며 1급의 경우 2급을 따야만 응시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1급 자격증을 가진 AV판매사들은 전국에 걸쳐 모두 4명이며 2급은 15명이다.
아남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 제도를 통해 AV판매사 자격증을 획득하면 본사뿐 아니라 각 대리점에서도 판매증진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충북 제천에서 아남전자 대리점을 경영하고 있는 박철희 사장은 『AV판매사 자격증을 매장에 비치한 결과 고객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하고 있어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주는데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95년 2급 판매사 자격증을 딴 뒤 올해초 1급 판매사 자격증을 딴 최정규씨는 『일반 소비자들뿐 아니라 대리점 사장들도 신뢰감을 주고 있어 판매에 자신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아남전자는 AV판매사들에게 일선에서 얻는 정보를 달마다 보고토록 해 자사 상품기획 및 영업정책에도 반영하고 있다. AV판매사들은 소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소비자 구매동향, 주변상권 판매동향, 경쟁사 영업동향 및 기타 판촉 아이디어 등을 본사에 제공해준다.
<윤휘종 기자>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4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5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6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7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8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9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