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의 노트북PC용 MMX 펜티엄 프로 출하가 당초 내년 연말께에서 98년 1.4분기 이후로 연기될 예정이어서 이를 탑재한 노트북PC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美 「PC위크」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멀티미디어기능을 지원하는 MMX 펜티엄 프로세서의 경우 내년 1.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지만 노트북용 MMX 펜티엄 프로칩(코드명 데슈츠)은 당초 내년말에서 98년 1.4분기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트북PC업체들은 이를 탑재한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인텔의 일정 재조정은 프로세서의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설계를 다시 해야 할 필요성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현재 개발하고 있는 노트북용 MMX펜티엄 프로의 소비전력은 10W로 이는 기존 노트북용 펜티엄칩의 거의 10배에 달하는 전력이다.
한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는 인텔 MMX프로세서에 대응하는 MMX기능의 K6 프로세서를 내년 1.4분기에 출시할 계획인데 이는 노트북에도 채용될 수 있다. 또 사이릭스도 MMX를 지원하는 M2 프로세서를 내년 2.4분기중에 발표할 예정이어서 일부 노트북업체들은 이들 양사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내년부터 데스크톱용 MMX 프로세서의 수요가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하는 만큼 노트북PC용 수요는 이보다 훨씬 적을 것이기 때문에 시장판도에는 그리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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