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드라마채널인 제일방송(대표 박경홍)은 하나은행이 증자과정을 통해 제일방송에 3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하나은행은 80억6천만원에서 1백10억6천만원으로 늘어나 제일방송 지분의 약 27.17%를 갖게됐다.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제일방송에 제1금융권이 대규모 자본을 출자함으로써 향후 경영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나은행의 제일방송 출자는 창업투자회사들의 영화산업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져 앞으로 제1금융권 및 대기업들의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자(PP) 또는 독립프로덕션에 대한 투자확대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방송은 최근 39쇼핑을 경영하고 있는 삼구그룹에 전격 인수돼 화제를 불러모았던 케이블TV드라마 전문채널로 39쇼핑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박경홍 사장이 최근 하나은행측과 제일방송에 대한 자본출자 여부를 협의해 왔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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