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디지털 카메라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향후 디지털 카메라가 새로운 유망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디지털 카메라시장에 참여한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준비작업을 진행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업체들이 디지털 카메라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보급형시장의 잠재력이 막대하다는 판단과 함께 기존 PC, 노트북컴퓨터사업과도 연계성이 높아 상호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호재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디지털미디어본부를 중심으로 디지털 카메라사업과 관련, 세부적인 사업추진 방향을 수립중인데 우선 내년초부터 디지털카메라를 양산하는 삼성항공으로 부터 제품을 공급받는 방안과 부품을 국내외에서 조달해 직접 생산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 93년 카메라사업에서 손을 뗐던 LG전자도 최근 멀티미디어사업본부 주관으로 디지털 카메라사업을 추진중인데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제품조달방안과 마케팅전략 등 구체적인 사업전개 방향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
가전대기업들이 디지털 카메라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한국코닥, 후지필름 등 기존 디지털카메라 전문업체들의 관계자들은 『대기업들의 참여가 장기적으로 전문업체의 입지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우려되지만 시장을 확대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카메라시장은 급팽창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 상반기까지 13개에 불과했던 생산업체가 올 연말까지 40개 정도로 늘어날 예정이며 디지털 카메라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에서는 소니, 마쓰시타 등 주요 가전업체들이 내년초부터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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