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형 기기의 보급확대를 위해 고마크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내년부터 고마크제품에 대한 개당 지원액은 줄이는 대신 총지원금액은 늘려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절전의식 확산을 위해 현재 전자식 안정기와 전구식 형광등에만 부여하고 있는 고마크를 타 절전형 기기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은 고마크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전자식 안정기의 경우 2등용은 개당 7천원(1등용은 3천5백원)을, 전구식 형광등은 개당 3천2백원을 지원하고 있으나 고마크제품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개당 지원금액을 30%가량 줄이는 대신 보급 대수는 늘리기 위해 지원예산을 53억원에서 60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한전은 전자식 안정기의 경우 고마크제도 시행초기의 가격인 1만8천원(2등용)을 기준으로 삼아 개당 7천5백원씩 지원했으나 현재 전자식 안정기의 가격이 1만5천원 정도로 하락해 개당 지원금액을 줄이게 됐으며 대신 지원예산을 늘림으로써 절전형 기기의 보급확대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와 함께 현재 전자식 안정기와 전구식 형광등에만 부여하던 고마크를 모든 절전형 기기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대상기기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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