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애틀랜틱을 비롯한 미국의 3개 지역벨사가 추진해오던 대화형TV합작사업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紙는 최근 벨애틀랜틱, 나이넥스, 퍼시픽 텔레시스(팩텔)등 3개 지역벨사들이 총 5억여달러를 투자해온 대화형TV방송 「텔레TV」를 중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대화형TV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는 야심찬 기대속에 지난 94년 출범한 텔레TV는 2년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이번 텔레TV사업포기는 전화업계는 물론 방송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벨사들은 기술적 문제와 비용증대, 시장환경의 변화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지난 2년동안 인터넷의 급속한 팽창과 미국 연방통신법의 개정에 따른 서비스장벽붕괴등 방송, 통신시장환경에 극심한 변화가 있었다. 이와 관련, 지역벨사 관계자들은 『출범시기가 너무 일렀고 시장환경이 크게 바뀌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지역벨사들의 인수, 합병(M&A)도 이번 사업포기와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벨애틀랜틱과 나이넥스는 양사간 합병으로, 팩텔은 SBC커뮤니케이션스에의 인수등으로 텔레TV사업에 주력할 여유가 없어 텔레TV사업은 올들어 특히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이번 텔레TV사업 포기로 셋트톱박스와 비디오 프로그램을 각각 공급할 계획이던 프랑스의 톰슨및 미국의 무선 케이블TV업체인 CAI와이어리스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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