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전제품 국내생산 감소

주요 가전제품의 국내생산 감소가 심화되고 있다.

7일 관련단체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올해 주요 가전제품의 판매부진과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음향기기, VCR,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의 국내 생산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음향기기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생산이 5.2% 정도 증가했으나 올해에는 수출이 15% 이상 줄어들고 내수판매도 처음으로 5% 가까이 감소하는 등 모두 15.8%가 격감한 1조9천여억원에 머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오디오업계는 내년에 국내 생산을 올해보다 1.2% 정도 줄여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나 외산제품의 수입증가와 해외생산 확대 추세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VCR도 올해 처음으로 국내생산이 2.0% 정도 감소한 약 1조6천억원에 그쳤는데 이는 수출과 내수판매가 모두 11.1%, 4.0%씩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우기 내년에는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플레이어에 대한 대기수요까지 겹쳐 생산 감소폭이 8.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기지의 해외이전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냉장고는 올해 수출은 15% 이상 늘어났으나 내수판매 감소로 국내 생산이 소폭(1.3%) 감소한 약 1조2천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또 냉장고 내수시장이 보급포화기에 접어들어 주로 대형제품의 대체수요에 의존하고 있어 앞으로도 국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자레인지는 경기침체에 민감하게 작용해 올해 내수판매가 20% 이상 감소한 데다 수출도 소폭 감소함으로써 국내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1.2% 정도 줄어든 6천3백여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수출과 내수판매가 다시 증가세로 반전해 국내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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